화물선 침몰 16명 실종…수색 성과 없어

입력 2009.03.11 (07:02)

수정 2009.03.11 (08:08)

<앵커멘트>

어제 일본 해상에서 침몰한 우리나라 화물선의 실종 선원 16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는 얻지는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가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밤새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기다렸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발견된 구명 보트와 뗏목 등, 그 이외에는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실종자 16명의 생존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운데다 사고가 난 지점의 수심이 깊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부산 초량동의 선원 관리회사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밤새 애를 태웠습니다.

이들은 '오키드 피아' 호가 "5천 톤이 넘는 무거운 철제 코일을 싣고 있었기 때문에 선원들이 탈출하기도 전에 침몰한 것 아니냐"며 초조해 했습니다.

한편,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 해양경찰청이 긴급 사고대책반을 어제 사고현장에 급파한 데 이어, 선원관리회사 측도 임원들을 보내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원관리회사 측은 수색작업에 성과가 없을 경우, 오늘 실종 선원 가족들을 사고 현지로 보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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