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석연치 않은 자살…그 사연은?

입력 2009.03.11 (07:02)

수정 2009.03.11 (07:23)

<앵커 멘트>

지난 토요일 숨진 탤런트 고 장자연씨가 남긴 자필 편지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죽음을 선택하게 된 원인과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웁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고 장자연씨가 생전에 지인에게 남겼다는 친필 문서의 일부입니다.

자신의 힘없는 처지를 한탄하며,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 씨의 자살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대목입니다.

평소 앓아왔던 우울증 때문이었다는 경찰의 잠정 결론과는 달리, 장씨의 죽음에 또 다른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장씨의 전 매니저 유 모씨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연예계 종사자는 장씨가 왜 죽었는지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직접적인 자살 이유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씨는 현재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은채 잠적한 상탭니다.

경찰은 일단 이 문건 입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문건에 범죄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분당서 형사과장 : "문서가 확보가 되면 문서 내용을 우리가 당연히 보겠죠. 문서내용을 봐서 범죄 사실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야 되겠죠."

이에 대해 장씨의 소속사측은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고인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지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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