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발전 국민위 윤곽…논쟁 여전

입력 2009.03.12 (07:29)

수정 2009.03.12 (07:44)

<앵커 멘트>

방송법과 신문법 등 쟁점 법안 논의를 위한 미디어 발전 국민위원회가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백일동안 활동을 한 뒤 오는 6월 미디어 관련법을 표결처리한다는 계획인데 활동 결과 반영 등을 놓고 여야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의 민주당 몫인 8명을 모두 확정했습니다.

진보성향 언론학자들의 모임인 미디어공공성포럼 강상현 연대 교수와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전국언론노동조합 전 현직 정책실장인 조준상씨와 류성우씨 등 입니다.

한나라당은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와 황근 선문대 교수, 강길모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대표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보수성향 인사 6명을 이미 확정했습니다.

선진과 창조모임도 박경신 고려대 교수를 인선했습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4명, 선진과 창조모임이 1명을 추가 확정하면 여야 동수로 구성된 20명의 국민위원회가 정식 출범하게 됩니다.

그러나 국민위원회 100일 동안의 항로는 험난 그 자체입니다.

먼저 활동 결과를 참고만 하겠다는 한나라당과,

<인터뷰>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교섭단체 합의안에도 자문기구로 명시...참고는 하겠지만 그 이상 아니다."

여론 수렴을 통해 적극 반영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의원) : "여론수렴하는 것은 입법상식이고 참고만 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또 국민위원회 활동과 상임위 활동의 연계 여부, 그리고 100일 기산 시점에 대해서도 여야간의 논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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