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빨주노초파남보 생기발랄한 색깔들 보니까 어떠신가요~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침울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억울한 감이 듭니다.
경제 톡톡. 오늘은 돈 많이 안들이고 기분을 살리는 불황의 심리학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원색은 기본, 핑크에 오렌지, 형광색까지! '캔디 컬러' 열풍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천연색으로 갈아입습니다.
꼭 계절탓만은 아닙니다.
<인터뷰> 손님: "우울하고 그러면 밝은색을 입어야 힘이 나니까..."
<인터뷰> 손님: "기분 전환 되잖아요"
얼굴도 환해지고 있습니다.
립스틱 하나만으로 작은 사치를 누린다는 불황 속 립스틱 효과!
외면받던 핫 핑크가 다시 뜨면서 분홍색 립스틱 판매는 두 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입맛도 시들시들한 요즘 달콤한 유혹이 한창입니다.
초콜릿에 도너츠, 컵케익... 머리가 띵할 정도의 단 맛이 불황엔 제격입니다.
<인터뷰> 손님: "단 거 먹으면 힘이 나고..."
<인터뷰> 손님: "울적했던 기분도 가시고..."
디저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30% 정도 늘어나자 매장 구성까지 바꿨습니다.
<인터뷰> 매장 매니저: "화려하고 스위트한 제품을 선호하시는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경기와는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화사함과 달콤함. 기분좋아지고... 위로받고 싶은 우울한 불황의 역설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