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학원서 급식 먹고 집단 식중독

입력 2009.03.14 (07:43)

<앵커 멘트>

입시 학원생 백여 명이 학원에서 급식용 도시락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급식 업체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이 몰려든 수험생들로 북새통이 됐습니다.

<녹취> "증상 있으면 다시 내원하시고, 점심은 금식하시고 저녁은 부드럽게 드시고."

서울의 한 입시 학원생들 110여 명이 학원에서 급식용 도시락을 먹은 뒤 집단 복통 증상을 호소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보아(서울시 시흥동) : "너무 속이 안 좋아서 화장실을 가려고 좀 걷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얼굴에 열이 올라오고 다리에 힘이 풀려 쓰려졌었어요."

이 학원은 급식업체 두 곳을 통해 학원생용 도시락을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집단 복통이 발생한 날의 식단은 닭고기와 생선이었습니다.

<인터뷰> 장문준(성애병원 응급의학과장) : "동일한 도시락을 먹고 같은 증상으로 단체로 내원 했기 때문에 도시락에 의한 식중독이 맞을 것으로 예상이 되며..."

급식업체 측은 도시락 제조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급식업체 대표 : "(도시락) 550~600개가 저녁에 4~5군데 학원에 나갔어요. 그런데 한 100명 정돈가요?"

그 학원에서만 문제가 생겼어요.

보건 당국은 급식업체 두 곳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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