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하는 반짝 ‘꽃샘추위’

입력 2009.03.14 (21:50)

<앵커 멘트>

이렇게 꽃들의 유혹과 함께 거리 곳곳은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갑작스런 꽃샘추위는 내일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휴일표정, 유지향 기자가 담아 봤습니다.

<리포트>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개구리 알이 동동 뜬 공원의 연못엔 살 얼음이 끼었습니다.

어린이들은 꽁꽁 숨은 개구리를 깨우느라 목청을 높입니다.

<인터뷰>차유빈(서울 신광초등학교 2학년): "개구리를 못 봐서 섭섭해요. 그래도 개구리 알을 본 걸로 만족해요."

쌀쌀한 바람에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시민들은 옷장에 넣어 둔 겨울옷을 꺼내입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곳곳에서 다정한 연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랑의 언약을 적은 자물쇠를 채워 굳은 믿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탕과 인형에 마음을 듬뿍 담아 연인에게 안겨 줍니다.

<인터뷰>김수경(서울시 면목동): "사랑을 확인받아서 기분이 좋구요. 더 오래 오래 사랑하자. (나도)"

초봄 반짝추위는 겨울 못지않게 매섭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한창 봄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