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책 자금, 인력난에 묶여

입력 2009.03.16 (07:55)

수정 2009.03.16 (08:41)

<앵커 멘트>

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해 자금 풀기에 나섰는데 자금 공급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는 신용보증기관이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보증 한도액이 대폭 늘어나면서 너도나도 몰려든 것입니다.

기업이 자금을 대출받도록 보증을 지원해 주는 기관도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인터뷰>조남곤(신용보증기금 전주지점장) : "평균 퇴근 시간이 11시 정도까지 매일 야근을 하면서 매일 신용보증 업무에 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을 전담해 지원하는 기관은 기업체 실사를 위해 아예 외부 인력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주기 위해 정책 자금을 대폭 늘려가는 요즘, 실제 자금지원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신청자는 밀려드는 만큼 업무 처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 자금을 빌리기 위해 보증 기관에 자금을 신청한 이 업체는 평소 일주일이면 될 자금 지원 결정을 3주 넘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김영일(자금 신청 기업인) : "급하면 사채까지 써야되는 입장이니까 적기에 써야 그 돈이 그만큼 값어치가 있지 적기를 놓치면 아무래도 값어치가 많이 떨어지죠."

행정 인턴까지 채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순 업무에 그치면서 풀린 정책 자금이 정작 중소업체에 제때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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