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유적지서 한국 관광객 4명 사망

입력 2009.03.16 (13:09)

<앵커 멘트>

예멘의 한 관광지에서 폭탄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남동부 고대 유적지 시밤에서 폭발물이 터져 관광중이던 한국인 4명과 예멘인 1명이 숨졌다고 예멘 당국이 밝혔습니다.

주 예멘대사관측은 현지시간 어제 오후 5시 50분쯤 폭발이 일어났고 한국인 관광단은 18명이었으며 이가운데 70살 박봉간씨, 64살 김인혜씨,59살 주용철씨, 55살 신혜운씨 등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40살 박정선씨 등 4명이 다쳤으나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마경찬(현지 여행사 사장) : "전망대로 쓸 수 있는 언덕이 있다. 거기 안자서 선셋(일몰)을 관광하던 중에 갑자기 폭발물이 터진 겁니다."

한국 관광단은 지난 10일 예멘에 입국해 관광중이었으며 지난 14일 시밤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멘당국이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가운데 AP 통신은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폭발이 관광객들이 한 차량옆을 통과할 때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예멘에선 지난해 1월에도 두 명의 벨기에 관광객들이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에 총격으로 숨진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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