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행 제한 속 입주 업체 ‘타격’

입력 2009.03.17 (07:17)

수정 2009.03.17 (08:16)

<앵커 멘트>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제한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지역 입주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체가 이번 주를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침구류를 생산하는 대구의 한 업쳅니다.

개성공단으로 공급될 원단이 공장 앞마당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북측의 통행제한이 장기화되면서 원자재와 완제품 2백 톤이 묶였습니다.

<인터뷰>강진구 상무(개성공단 입주업체) : "내일이 되면 생산이 50% 줍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까지 만약 완결을 못하면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합니다."

낚시 가방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원자재 공급이 끊겨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가 현지 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5일 이상 통행이 막히면 90% 이상이 가동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계 기관은 성명을 내고 남북당국에 통행재개와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개성공단 입주업체 : "정부에서 이런 일이 더 일어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아니면 이런 일이 다신 없을 것 같다. 이런 선을 한번 그어 달란 얘기죠. 그럼 우리가 사업 계획하는데 편하잖아요."

개성공단은 물류비와 인건비가 중국에 비해 절반이나 싸 매력적이지만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철수하는 기업이 늘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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