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전 매니저, 오늘 경찰 출두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자필문건을 처음 가지고 있었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문건이 또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서재희기자, (네 경기도 분당경찰서...)

유장호 씨가 곧 도착한다고요?

<리포트>

네, 유 씨는 한 시간 뒤인 오후 1시에 이곳 분당경찰서에 나오겠다고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의 포인트는 '문건 작성과 유출 과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과연 원본이 불태워졌는지, 몇 부를 복사했고 몇 명이 문건을 봤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유출됐는지 물을 예정입니다.

유 씨는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문건 작성 과정에 대해 말했지만, 경찰은 유 씨가 여러차례 말을 바꿔 신뢰를 잃었다며 원점부터 다시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건에 나온 폭행과 성상납이 실제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접대 장소로 쓴 것으로 알려진 전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으며 이곳에서 모발 등 96점을 확보해 국과수에 유전자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장 씨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등 주변 인물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씨가 사망직전 일본 출국을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항공사와 통화를 했지만 통화시간이 짧아 출국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