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2 롯데월드’ 사실상 허용 결정

입력 2009.03.25 (20:50)

수정 2009.03.26 (07:04)

<앵커 멘트>

서울공항의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15년을 끌어온 '제2 롯데월드 건축사업'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허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제2롯데월드 관련 제3차 행정협의조정위 실무위원회를 열어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한국항공운항학회의 안전성 용역 결과와 공군과 롯데간의 비행 안전 조치 협의 내용을 보고받은 결과 동편 활주로 각도를 변경해도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원동(국무총리실 사무차장) :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들이 이뤄진다면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여러가지로 제기된 안전성 문제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총리실은 특히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대다수는 이번 검증 용역 결과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행 안전과 관련한 국내외 규정에 맞게 객관적으로 수행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제2롯데월드 허용 방침이 재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남은 절차인 민관합동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제2롯데 월드 신축이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는 이달 내에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 일부 의원들은 총리실이 의뢰한 용역 결과가 졸속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제 2 롯데 허용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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