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꽃샘추위, 내일부터 누그러져

입력 2009.03.25 (20:50)

<앵커 멘트>

사흘째 꽃샘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감기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갈 것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랗게 활짝 핀 개나리가 변덕스런 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20도 안팎까지 올랐던 지난주의 초여름 날씨에서 오늘은 한낮 체감온도도 0도 정도에 머무는 늦겨울 날씨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기 힘듭니다.

<인터뷰> 윤인수(서울시 신도림동) : "겨울이 끝난 줄 알고 세탁소에 다 맡겼는데, 다시 찾아와야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어요. 난감해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병원 소아과마다 환자로 북적거립니다.

고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겨울보다 오히려 30%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원(강남성심병원 교수) :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시고요,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겠으며, 귀가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경기 북부와 강원도 곳곳엔 오후 한때 눈발이 날리면서 겨울 같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낮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꽃샘 추위가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쯤에는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남녘에서 시작된 벚꽃은 북상 속도가 더욱 빨라지겠습니다.

다음주엔 중부지방에서도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