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효과 ‘긍정적’…수입보다 수출 늘었다

입력 2009.03.25 (22:10)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칠레와 첫 FTA를 체결한지 벌써 5년째가 됐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수출이 수입을 훨씬 앞질렀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FTA 손익을 짚어봅니다.

<리포트>

요즘 와인 판매점에서 눈에 띄는 자리는 칠레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4년 전 칠레와 FTA를 체결한 뒤 지금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프랑스산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영태(신동와인 마케팅팀 대리) : "FTA체결 이후에 칠레와인은 품질 대비 가격이 좋다라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칠레에서 지난해에만 7만 대의 자동차를 팔아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강철구(자동차공업협회 홍보이사) : "국산차의 인지도가 좋아지고 관세 6%가 철폐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어 판매가 늘었습니다."

실제로 칠레와의 FTA체결 이후 무역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 4년 동안 수출은 연평균 60% 는 반면 수입은 35%씩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또 싱가폴, 아세안과의 FTA 이후로도 수출이 수입 증가를 앞질렀습니다.

다만 정밀기계가 강점인 스위스등 유럽 자유무역 연합 4개국의 경우는 FTA 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늘었습니다.

EU와 FTA도 최종 발효되면 자동차와 TV 등 공산품의 대 EU수출도 크게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서진교(대외정책연구원 실장) :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GDP를 1%내외 추가적으로 증가시킬 경제적 효과가 있겠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속에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FTA 체결을 늘려 추가적인 시장 확보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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