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회 수사 불만, 경찰서 ‘투신 소동’

입력 2009.03.25 (22:10)

수정 2009.03.25 (22:29)

<앵커 멘트>
상이군경회 소속인 40대 남성이 경찰서 건물에서 투신소동을 벌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의 한 경찰서 5층 창밖으로 40대 남성이 다리를 내걸고 앉아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창 밖으로 뛰어내릴 기셉니다.

<현장음> 최○○씨 : "편파 수사를 (왜)하는지 밝혀라. 밝히지 않으면 뛰어내린다."

소방대원 20여 명이 출동하고 투신방지를 위해 에어 매트에 공기를 불어 넣습니다.

주변의 나무도 베어냈습니다.

40여 분 동안 소동을 벌인 이 남성은 대한 상이군경회에 대한 검찰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 : "기존에 있는 집행부들 혹시 자기의 비리가 드러날까 두려워서 오히려 저희들 개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가해자로 모는 상황입니다."

이 남성을 포함한 상이군경회 개혁을 주장하는 남성 50여 명은 오늘 여의도 상이군경회 사무실에 찾아가 간부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상이군경회 관계자 : "임원들 나이 드신 분들을 감금하고 폭행하고 그랬던 사항이거든요."

경찰은 자살 소동을 벌인 46살 최 모씨 등 회원 50여 명에 대해 폭력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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