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적인 희귀동물인 백호, 하얀 호랑이가 국내 한 동물원 사파리에 등장했습니다.
우리 밖으로 나온 백호,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얀 바탕에 검은 줄무늬, 백호의 등장에 탄성이 터집니다.
보일듯 말듯 푸르스름한 눈동자가 신비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맹수치고는 얌전한 모습을 휴대폰과 카메라에도 담아봅니다.
야외 방사장에 나온 지 이제 이틀째, 사파리 터줏대감 사자와는 어색한 평화를 지키고 있지만 어쩌다 텃세라도 부리면 자리를 비켜줘야 합니다.
<인터뷰> 이문희(충청북도 음성군) : "너무 신기하고 설레고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재훈(강원도 강릉시) : "일반 호랑이 봤을 때는 항상 봐오던 거라 평범했는데 멋있고 좋았어요."
백호는 흔히 볼 수 있는 호랑이보다 덩치는 조금 더 크지만 성격은 오히려 더 온순합니다.
<인터뷰> 정상조(사육사) : "동료 개체를 공격을 잘 안하고 같이 잘 융합하고 어울리는 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멸종된 백호를 세계 최초로 사파리에 선보이기 위해 동물원 측은 6개월간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박광월(동물원 사파리팀장) : "백호가 예민하고 환경에 적응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백호 10마리를 사파리에 투입해 사자, 라이거 등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