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언론인 체포 구속은 언론 탄압” 반발

입력 2009.03.27 (07:10)

수정 2009.03.27 (08:33)

<앵커 멘트>

YTN 노조 간부 구속에 이어 MBC PD까지 체포하며 검찰이MBC PD수첩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자 야당들은 일제히 언론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YTN 노조위원장 구속되고 MBC PD수첩 담당 PD가 체포되자 야당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비판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로 언론 탄압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언론후진국, 민주주의 후퇴, 민주주의 근간을 망가트리는 언론탄압의 수순을 즉각 거두어 달라."

또 YTN 사태와 관련해 국회 문방위 차원의 진상조사, 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구본홍 YTN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언론인들에 대한 잇따른 사법 처리로 정부가 비판 언론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선영 대변인은 자유 언론은 좌향좌도 안되지만 우향우도 안된다면서 정부와 검찰은 정도를 걸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정권과 사법당국에 의해 언론의 자유와 헌법에 보장된 민주주의 가치가 무너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 물리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은채 이번 일은 정치권이 다툴 문제가 아니라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