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제작진 압색 등 강제 수사 본격화

입력 2009.03.27 (06:18)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PD수첩 제작진 일부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제작진 신병 확보에 착수하는 등 강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능희 책임프로듀서 등 피디 4 명과 작가 2 명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디스크와 취재 자료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또 체포한 이춘근 피디를 상대로 당시 취재와 번역 과정에서의 오류, 그리고 의도적으로 관련 보도를 왜곡했는지 등을 어젯밤 늦게까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취재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MBC 본사 압수수색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피디 외에 소환에 불응한 제작진 5 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신병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병두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사실 관계 확인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가 끝난 뒤에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피디수첩 수사는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명예 훼손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 3일에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외교통상부 외교역량평가단장이 피디 수첩을 정식으로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피디수첩의 보도가 상당부분 과장됐거나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주임 부장검사의 사표로 올해 초 사건을 재배당하고 본격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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