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가 내일 쇼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에 나섭니다.
최상의 컨디션에 쇼트 프로그램 출전 순서도 만족스러워 우승 전망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연아는 더욱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습니다.
40분의 훈련 시간동안, 단 한번의 점프 실수도 없었습니다.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연습이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갈채가 터져나왔습니다.
반면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는 점프에서 잇단 실수를 범하며,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피겨 국가 대표): "여기서 계속 훈련한 것처럼 컨디션은 어느때보다 좋은 것 같아요."
쇼트 프로그램 추첨에서도 김연아는 최상의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마지막 그룹에서 4번째 차례. 4대륙 대회에서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바로 그 순서입니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와 코스트너에 이어, 내일 오전 9시 7분쯤 경기에 나섭니다.
<인터뷰> 김연아 (피겨 국가 대표): "마지막 순서만 아니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잘 된 것 같다."
남자 싱글의 김민석은 승부수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쇼트 프로그램 39위에 그쳐,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피겨 국가 대표): "트리플 악셀이 아쉽다."
남자 싱글이 시작되면서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이곳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쓰기위한 도전에 나섭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