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WBC의 열기가 국내 프로야구로 이어질 조짐입니다.
윤석민과 이용규, 김태균 등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의 주역들이 소속팀으로 돌아와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국 3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선 기아의 윤석민.
WBC 4강전에서 베네수엘라 강타선을 잠재웠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윤석민은 4이닝 동안 볼넷 단 하나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복귀신고를 했습니다.
<인터뷰> 윤석민(기아) : "시차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잘 됐다 오랜만에 돌아오니 재미있다."
투혼의 사나이 이용규는 그라운드 복귀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고, 국민 우익수 이진영는 LG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해 방망이 조율에 나섰습니다.
WBC 영웅들의 귀환으로 야구장에는 시범 경기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많은 관중이 모여들어 올 시즌 흥행 대박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영(LG) :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름이 각인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터뷰> 김태균(한화) : "그 성원과 열기를 저희 한화이글스에 다시 보내주셔서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LG는 시범경기에서 6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롯데의 11연승을 저지하며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