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적인 불황으로 각국 정부가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만 최근 태국에서도 일본처럼 서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 시청앞 광장입니다.
섭씨 40 도나 되는 불볕 더위 속에 수 만명의 인파가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서민들에게 무상 지급되는 생계 보조금을 타러 나온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시민 : "3 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태국 정부는 최근 월소득이 60 만원 미만인 모든 저소득 국민에게, 1 인당 8 만원씩의 생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모두 천 만명으로 8 천억원의 예산이 지급되면 이 가운데 약 6 천억원은 곧바로 소비돼 내수진작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너시간 넘게 찜통 더위에 시달린 시민들은 마침내 수표를 받아 들고 곧바로 대형 할인마트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뷰> 시민 : "생필품 살 것이다."
대부분 쌀이나 라면, 식용유 등 각종 생필품을 잔뜩 사들였습니다.
태국 정부는 2분기 연속 경제가 마이너스지만 이번 조치로 GDP 가 1 %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태국 야당은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인플레를 부추기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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