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갑원 재소환…박연차와 대질 조사

입력 2009.03.30 (13:02)

수정 2009.03.30 (17:58)

<앵커멘트>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금품수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대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 중수부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서갑원 민주당 의원을 오늘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미국 뉴욕의 한식당 주인 곽모 씨를 통해 박 회장에게서 수만 달러를 받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 의원과 돈 전달자인 곽 씨, 박연차 회장을 상대로 대질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서 의원은 금품수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서 의원 말고도 금품수수 의혹이 포착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가급적 서두를 계획이지만, 늦어질 경우 4월 국회가 시작된 후에도 소환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 의원과 박진 한나라당 의원의 형사처벌은 다른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난 뒤 오는 5월쯤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에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이미 구속된 피의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부터 새로운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측으로 수 백만 달러가 흘러갔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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