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군사 대응 반대”

입력 2009.03.30 (13:02)

수정 2009.03.30 (17:46)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쌓는 국가들의 명단 공개를 제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파이낸션타임스 인터뷰 내용을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G20 런던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격추하겠다는 것은 일본 영해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자국민 보호차원으로 반대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 창구를 열어놓기 위해 개성공단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나 북한의 군사 정변같은 시나리오는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다음달 2일 G20 런던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쌓는 국가들의 명단 공개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 달러가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당분간 기축통화로서 달러를 대체할 통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달러의 향후 지위는 미국 정부가 현재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올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줄었으나 2월에 18%로 감소폭이 줄었고 3월에는 17%로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한국이 경제 위기에 잘 대처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