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발사하겠다는 문제의 로켓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로켓을 두르고 있던 발사대 철골구조물도 제거된 상태로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달 4일 이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은하 2호' 로켓입니다.
어제 촬영된 것입니다.
로켓의 흰 동체가 햇빛에 반사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쪽방향으로는 로켓과 발사대의 그림자가 뻣쳐있습니다.
덮개로 가려져 있던 상단 부분도 완전히 노출돼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양만으로는 탑재된 내용물이 인공위성인지 탄두인지는 구별할 수 없습니다.
로켓을 감싸고 있던 철골구조물이 뒤로 완전히 젖혀진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습은 로켓의 조립에서 장착까지 전 과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었으며 발사가 임박했음을 말해줍니다.
전문가들은 이 로켓의 길이가 35미터,직경 2.2미터, 중량 85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은하 2호 로켓은 크기와 모양으로 보아 전형적인 3단 로켓으로 추정됩니다.
추진체가 3단계로 나뉘어 연소한뒤 로켓을 대기권밖으로 쏘아 올리는 겁니다.
<녹취> 이창진 교수(건국대) :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보통 1단은 한 120초에서 180초 정도를 연소를 하고요. 2단은 그거보다 훨씬 더 좀 길게 연소를 합니다. 총 한 350초 정도의 연소 시간을 갖고 로켓이 상승하게 되죠."
북한이 예고한 다음 달 4일에서 8일 사이 가운데 어떤 날이 발사일이 될 지는 발사장 주변 날씨가 가장큰 변수가 돼 하루 이틀이 지나서야 정확한 발사시점을 예측할 수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