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내일까지 춘설…최고 10㎝ 눈

입력 2009.03.30 (22:03)

<앵커 멘트>

강원 산간 지역에 봄을 시샘하듯 또 눈이 내렸습니다.

대설 예비 특보까지 내려졌는데 산간 스키장들은 영업을 1주일 더 연기했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 기운이 오르던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며칠 사이 잇따라 내린 눈으로 산자락은 한겨울을 연상케 하는 하얀 은세계로 바뀌었습니다.

3월 말에 보는 뜻밖의 눈 세상에 여행객들은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 강석영,이석진(부산시 좌동) : "3월 말에 눈은 기대도 안 하고 양을 보러 왔는데, 눈까지 오니까 무척 좋습니다. 너무 신기해요."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을 하고,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 속에 추억을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권재오(서울시 대조동) : "봄 나들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봄에 한겨울을 만난 것처럼 아주 좋습니다."

지난주에 내린 눈으로 주말에 임시로 문을 열었던 스키장은, 이번 눈으로 개장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올 3월 들어 이곳 대관령에 이처럼 쌓일 정도로 눈이 온 것은 벌써 일곱번쨉니다.

오늘 5에서 10cm 정도의 눈이 내린 강원 산간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산간지역을 제외한 강원도와 충청북도에도 내일 새벽까지 1에서 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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