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경선 내홍

입력 2009.03.31 (07:19)

<앵커멘트>

4월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을 보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정한파에 당내 내홍까지 겹쳐 선거 핵심 전략을 놓고는 여야 모두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안 정국 규탄을 위해 소집된 민주당 비상의원총회.

그러나 시작부터 정동영 전 장관의 전주 덕진 공천 문제를 둘러싼 쓴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이석현(민주당 의원) : "주류라는 분들과 비주류라는 분들이 머리 맞대면 진짜 당을 위해서 파벌보다 당을 위해 국민위해 자세로 하면 왜 원만한 타협에 도달하지 못하나.."

비공개 회의에서도 당 지도부와 정 전 장관의 '집안 싸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됐고, 이러다 재보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전주 완산갑 후보를 5명으로 줄이는데 그쳤고, 전략 공천의 열쇠를 쥔 정세균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정세균 대표 : "(오늘 의원총회에서 전주덕진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할 말이 없네요 거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재보선 대상 5개 지역 가운데 전주 완산갑과 전주 덕진, 경북 경주 세 곳의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녹취> 안경률(한나라당 사무총장) : "투표율이 20%-30% 내외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조직의 힘이 대단히 중요한 그런 선거가 될 것이다."

친이 측 정종복 전 의원이 경북 경주 후보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는 침묵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승리를 위해 전략공천까지 고려하고 있는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에 대해서는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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