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력망’ 실시간 전기 요금 확인

입력 2009.04.01 (07:25)

수정 2009.04.01 (09:10)

<앵커 멘트>

지금까지는 전기를 쓰면 요금이 얼마나 되는지 실시간으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전기 요금을 바로 확인해 아껴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금이 싼 시간대의 전기를 골라 쓸 수도 있는 이른바 '지능형 전력망' 설치가 추진됩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사가 심해지자 공기청정기를 켠 주부 이수진씨.

두달전 설치한 모니터를 보며 전기 사용량이 얼마나 늘고 있고 요금은 얼마나 올라가는 지 바로 알 수있습니다.

이후로 전등 하나를 끄고 쓰지 않은 코드도 빼는 식으로 전기를 아끼다보니 3만 원 넘게 나왔던 요금이 2만 원대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주부) : "일반적인 계량기는 사실 금액까지는 나오지 않죠, 이건 바로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코드라도 한번 더 빼게되고.."

실시간으로 전기 요금을 확인할 수있는 이른바 '지능형 전력망' 덕분입니다.

이 전력망은 한전에서 보내주던 전기를 받아 쓰기만 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양방향 통신 기능을 더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가장 싼 시간 대의 전기를 골라 쓸 수 있고 전력회사는 가정이나 기업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균(LS산전 사장) : "내가 쓴 것을 남한테도 보내지는 즉 쌍방향 전기 량을 주고 받는 그런 미터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스마트한 미터라는 지능형 미터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지능형 전력망이 갖춰지면 연평균 6%의 전기를 절약해 1조 8천 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시범 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능형 전력망을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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