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첫 녹차 잎 수확

입력 2009.04.01 (07:25)

<앵커 멘트>

봄 기운이 완연한 제주에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녹차 잎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맛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햇녹차 수확 현장을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차 가지마다 파릇파릇 어린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남녘의 봄 기운을 먹은 어린 녹차 잎은 투명한 녹색으로 빛납니다.

지난주 꽃시샘 추위로 예년보다 수확 시기가 조금 늦어졌지만 농민의 마음은 기쁨으로 넘쳐납니다.

<인터뷰> 이광신(도순다원 소장) : "차를 마시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뿌듯하게 수확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일조량이 많고 따뜻한 기후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녹차 잎을 땁니다.

다른 지역보다 일주일 이상 빠릅니다.

올 봄들어서 가장 먼저 제주에서 수확하는 어린 녹차는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맛이 좋고 소량만 생산돼 고급차로 인기가 높습니다.

청명 전에 잎을 따 만든 차라고 해 명전차로 불립니다.

<인터뷰> 이정대(설록차연구소 연구원) : "작년 가을부터 땅속에 있는 영양분을 가득 머금고 있다가 봄에 가장 빠르게 새싹으로 피어나는 찹니다. 그래서 아주 맛이 좋습니다."

제주지역의 녹차 생산량은 연간 670톤으로 규모는 적습니다.

하지만 1ha에 1.8톤이 생산돼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전국 평균의 두배에 이르러 품질과 생산량에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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