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안보리 상정 거부 안 해

입력 2009.04.02 (07:14)

<앵커 멘트>

북한 로켓발사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도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가 우려돼왔는데, 정작 중국이 거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도 미국과 함께 북한 로켓 발사 시도를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로켓을 쏘면 유엔 안보리에 넘기겠다고 미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후진타오 주석에게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 대통령 : "두 나라는 세계가 앞으로 맞게 될 도전에 대응하는 데 도와야 합니다."

미국 언론등은 G20,즉,주요 20개국 금융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후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같이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통보에 대해 후 주석은 아무런 거부 의사도 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도 러시아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위협이라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미국과의 공동 성명도 내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발사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장기 목표하에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 부정적입장을 보여온 두 나라의 이같은 태도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정작 안보리 회부가 현실화됐을 경우, 변수는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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