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일가족 3명 숨져

입력 2009.04.03 (07:14)

<앵커 멘트>

전라남도 해남의 한 상가건물에서 일가족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하는 유서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해남의 한 건물.

어젯밤 10시쯤 이 건물의 2층 집에서 41살 김 모씨와 김씨의 부인, 그리고 9살 난 아들 등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해 온 김씨는 경영난으로 최근 영업을 중단했다고 인근 주민은 얘기합니다.

<인터뷰> 인근주민 : "안되니까 가게를 내놨어요. (최근에 가게를 내놨나요?)네.."

김씨 등이 숨진 방안에는 연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화로가 있었습니다.

이와함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서 김씨는 식당운영이 어렵고, 빚이 많아 감당하기 힘들다며 친척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해남경찰서 경찰관 : "유서내용은 그동안 친구들.지인들에게 지원해줬는데 안돼서 미안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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