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녘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쌍계사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하동에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네, 양성모입니다)
벚꽃이 활짝 폈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 하동 십리 벚꽃길에는 수천 그루의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꽃 대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벚꽃 향기와 함께 꽃잎이 휘날리는 모습은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돕니다.
손에 손을 잡은 연분홍빛 벚꽃 터널과 골짜기를 굽이치는 푸른 화개천, 그리고 초록색 차밭이 어우러져 화개장터를 둘러싼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합니다.
절정에 이른 벚꽃과 함께 제17회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축제 첫날인 오늘은 농악대가 함께하는 보부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고, 오후 8시부터는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과 음악에 맞춘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또 축제 기간 화개장터 곳곳에서 거리 공연과 고로쇠와 녹차 시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올해 벚꽃축제는 일요일까지 3일 동안 계속되는데요, 이번 주말, 물길과 꽃길이 어우러진 하동 십리 벚꽃길로 일상 탈출을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현장에서 KBS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