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총기 난사…14명 사망·한인 1명 부상

입력 2009.04.04 (21:56)

<앵커 멘트>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4명이 숨졌고, 한국인이 다쳤습니다.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1시 반쯤, 뉴욕주 빙햄턴시의 이민자 지원센터에서 40대 남자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13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으며,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범인은 서너 시간 후, 자살했습니다.

30대 한국인 여성 이모씨도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수술을 받고 회복중입니다.

<녹취> 데이빗 패터슨(뉴욕주 주지사)

범인은 베트남계 이민자로 알려진 지벌리 붕으로 정확한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뒤 파키스탄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자신이 배후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주목을 끌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조셉 지쿠스키(빙햄턴 경찰서장)

사건이 일어난 이민자 지원센터는 영어를 가르치고 적응을 돕는 곳으로 희생자들은 대부분 외국인 교육생들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건물안에는 한국인들이 몇 명 더 있었지만, 지하실 등으로 대피해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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