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차분…남·북 경색 우려

입력 2009.04.06 (07:19)

<앵커 멘트>

어제 하루 시민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휴일이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남북관계가 경색되지 않을까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시민들의 관심은 온종일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 쏠렸습니다.

<인터뷰> 이종재(서울 번동) : “놀랬다니까요. 설마설마했는데 어제부터 주의깊게 봐왔는데..”

남북관계가 경색되진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정부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차윤환(택시기사) : “먹고 살기 힘든데 그런 것까지 신경쓰고 그럴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두고 봐야죠. 북한에 대해서 너무 믿지 말고 퍼주지 말고..”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내심 불안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신선철(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이북도 한번도 못가봤지만 구경도 한번 가봐야 되는데 그 안에 무슨 일이 날까봐.. 서로 좋아야 거기(북한)도 한번 댕겨올텐데 맨날 불안해요 사는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출동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점검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수단체는 북 로켓 발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진보단체는 북한의 정당한 우주개발이라며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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