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먹을거리 투자 ‘슬로우머니’

입력 2009.04.06 (13:04)

<앵커 멘트>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유기농산물을 먹는 소비자들이 직접 농가에 투자하는 이른바 '슬로우머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근교에서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는 올해 26살의 단테 헤세씨, 나이는 어리지만 넓은 목초지에서 천연 풀만 먹여 소를 키우는 원칙있는 농부입니다.

이런 헤세씨는 농장 확장에도 원칙을 세웠습니다.

유기농 우유를 믿고사는 소비자들로부터 직접투자를 받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단테 헤세(농민): "사람들은 지역 유기 농업과 건전한 식생활 문화의 중요성을 알기때문에 투자를 할겁니다."

헤세씨는 이를 위해 유기농 시장을 찾아 투자를 권유합니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돈 빌려주기를 꺼리는 시중 은행들과는 달리 우유를 직접 마시는 소비자들은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담보도 없고 이자도 낮지만, 친환경 먹을거리로 건전한 식문화를 지켜나가는 유기농의 가치를 믿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까미 린(뉴욕 시민): "요즘은 투자하기 위험하지만 먹을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망설이지 않겠어요."

<인터뷰>자미 겜블(뉴욕 시민): "기꺼이 돈을 낼 준비가 돼있는 사람에게 모금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면 좋겠어요."

믿을수 있는 지역의 친환경 먹을거리를 소비자가 직접 나서 '슬로우 머니'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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