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재소환…연철호 오후 다시 소환

입력 2009.04.14 (13:08)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요구로 백만 달러를 건넸다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건호 씨에게 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도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명훈 기자. (예,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건호씨와 연철씨 모두 검찰에 출석했나요?

<답변>

예, 그제 검찰에 소환됐던 노건호 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벌써 두 차례나 검찰 조사를 받았던 연철호씨도 오늘 오후 검찰에 재소환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건호 씨를 상대로 지난 2007년 6월 노 전 대통령 측이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를 미국에서 건네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당시 부인 권양숙 여사와 과테말라 순방길에 올라 미국 시애틀을 방문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건호씨와 연철호씨가 함께 투자회사를 차려 동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박 회장이 지난해 2월 건넨 500만 달러의 실소유주가 건호 씨 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검찰이 100만 달러가 건호씨에게 전달됐다고 보는 근거는 뭡니까?

<답변2>

박연차 회장의 진술이 출발점인데요, 박 회장의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당시 정황에 맞아 떨어진다는게 검찰 판단입니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지난 2007년 6월25일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미국에 있는 건호씨에게 집을 사주려 한다며 6월29일까지 100만달러를 준비해달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은 돈을 다음날 부인 권양숙 여사와 과테말라 순방길에 올라 시애틀에 방문에 방문했는데요, 이 때 건호씨에게 돈이 건네졌다는게 검찰이 의심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당시 시애틀 총영사였던 권 모씨를 어제 불러 노 전 대통령이 시애틀을 방문했을 당시의 행적을 조사했습니다.

또 당시 건호 씨의 경호원이었던 이 모 청와대 경호관에 대해서도 그제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의 박 회장의 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로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박 회장과 건호씨, 연씨 사이의 3자 대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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