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운동으로 연골판 손상 급증

입력 2009.04.14 (22:03)

<앵커 멘트>

봄이되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한 분들 많으시죠?

4,50대 중장년층의 경우 갑작스게 운동하다가 연골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 연골판이 파열된 환자가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열심히 운동을 해오긴 했지만 너무 무리한게 화를 불렀습니다.

<인터뷰>최옥분(54세) : "산을 내려오면서 좀 무리를 했나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다리를 구부리지 못하겠더라구요."

무리한 운동시 나타나는 증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입니다. 허벅지뼈와 종아리 뼈 사이 삼각형 모양으로 생겨 충격을 흡수하는 일종의 쿠션입니다.

40대 이후가 되면 섬유질이 부족해 부서지기 쉽습니다.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불러 내내 고생하게 됩니다.

특히 전에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곤 하는 이런 봄날이 더 위험해 한 관절전문 병원의 조사결과 1,2월에는 없던 환자가 3월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정형외과 전문의 : "무릎이 걸리거나 무릎에 통증이 나면서 붓거나 3일 이상 지속되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년층의 경우 무리한 조깅을 삼가는 게 좋고 등산을 할 때에도 너무 가파른 길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를 더 주의해야 합니다.하산할 때에는 보폭도 빨라지고 다리도 더 쉽게 구부러져서 연골판에 많은 무리가 가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중장년층의 경우 조깅이나 등산보다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추천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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