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없이 일한다’…장애인 희망의 일터

입력 2009.04.19 (21:54)

<앵커 멘트>

지체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장애인들이 직접 만드는 희망의 일터가 있습니다.

내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의족과 의수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직원의 3분의 1은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은 이곳에선 다른 나라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박양선 (청각장애 2급) : "내가 능력있는 만큼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게 가능합니다."

3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 쪽 다리를 잃은 정상민 씨도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여기서 15년 째 의족을 만들고 있습니다.

<녹취> "볼트들이 풀려...확실히 조여줘야 되는데."

정 씨는 장애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의 다리를 보여주며 절망을 이겨낸 경험을 공유합니다.

의족을 구입한 고객들의 사후 관리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일도 내일 같아 힘겹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상민 (지체장애 3급) : "아, 나로 인해서, 누가 나를 봄으로써 힘을,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거..."

회사 측은 올해 장애인 10명을 더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윤 (서울의지(주) 대표) : "자기가 하는 일이 모든 게 내 일이라 생각하고 회사 분위기도 가족적인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장애인들이 많고요."

편견 없는 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이곳 장애인들이 말하는 '희망'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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