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 반세기 만에 부활

입력 2009.04.20 (07:15)

<앵커 멘트>

50여 년 전 사라졌던 강원도 영월 서강에 전통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뗏목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서강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뗏목은 올 가을까지 운행됩니다.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지형을 감싸 안은 서강.

강물 위로 뗏목꾼들의 구성진 노랫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통나무를 이어 만든 뗏목이 물살을 타고 미끄러집니다.

한반도 지형의 동쪽을 출발해, 반대편 서쪽까지 운행되는 뗏목에서 서강의 절경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경순(관광객) : "옛날에 이렇게 했구나 싶고, 좋네요."

서강 뗏목이 사라진 것은 한국 전쟁 무렵. 반세기만에 관광 자원으로 부활했습니다.

뗏목은 대관령에서 서울까지 목재를 실어나르던 주요한 운송수단이었습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뗏목체험장은 오는 11월 15일까지 비성수기에는 주말과 휴일에만, 여름 휴가철에는 매일 운행합니다.

<인터뷰> 박선규(영월 군수) : "한반도 지형을 관광자원으로 만들면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 소득도 올리고.."

뗏꾼들의 애환과 영월의 절경을 느낄 수 있는 뗏목 체험엔 연말까지 7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