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수터 5곳 중 1곳 ‘못 마실 물’

입력 2009.04.22 (08:02)

<앵커 멘트>

서울 지역 약수터 5곳 가운데 1곳의 수질이 먹는 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약수터 60곳의 이용이 당분간 중단되거나 폐쇄됐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수터 물 받는 모습 평소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도심의 한 약수터입니다.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이 물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차근(서울시 가회동) : "운동하고 아침에 목마르면 여기 와서 한잔씩 먹고 그래요."

하지만 이 약수터에선 최근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마시기에 부적합해 수질이 좋아질 때까지 당분간 이용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송상훈(종로구청) : "노약자가 드시면 설사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하시라고 부적합 표시 했습니다."

인왕산 중턱에 있는 이 약수터도 같은 이유로 당분간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처럼 세균이 나오거나 수량이 부족해 마시는 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은 서울의 약수터는 올해 1분기에만 전체 297곳 가운데 모두 60곳.

지난해 같은 기간 34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대장균 등이 반복적으로 검출된 약수터 11곳은 완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이병두(서울시 위생과) : "올 초에는 이상 고온에 따른 미생물 증식과 들짐승들의 분변에 의해 오염..."

서울에서 약수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루 평균 6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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