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38%, 석면 함유 슬레이트 지붕 사용”

입력 2009.04.22 (13:01)

<앵커 멘트>

농가 건물 38%에서 슬레이트 지붕 등에 석면 자재가 포함돼 노후로 인한 석면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공공건물의 65%도 석면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전국 농가 가운데 9백 81곳을 조사한 결과, 38%, 3백 71곳이 석면이 들어있는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석면 실태 조사에서도 3백 36개 건물 가운데 65%, 217곳이 석면이 포함된 자재로 지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일반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농가의 경우 건물이 오래되고 낡아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부는 특히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사용한 농가 가운데 67%가 50년 가까이 된 건물로 오랜 풍화와 침식으로 슬레이트 지붕 물받이와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농가건물은 지난 2007년 현재 123만 호로 이 가운데 31만 호, 25%가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건축물 석면관리 지침'을 각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에 통보하고 특히 문제가 심각한 농가 건물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철거 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