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전국민 연금 시대…불황 속 ‘효자’

입력 2009.04.23 (22:04)

<앵커 멘트>

도시자영업자 에게 까지 국민연금 가입이 확대 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요즘같은 불황기에 '효자'역할을 하면서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보험료를 냈던 62살 신석근 씨는 2년 전부터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작은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신 씨에게 매달 받는 70여만 원은 적지 않은 보탬입니다.

<인터뷰> 신석근(서울시 당산동) : "요즘같이 경기도 안 좋은 때에 매달 꼭꼭 들어오니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10년 전 조그만 가게를 운영할 때 연금에 가입했던 박순선 씨도 이달부터 29만 원씩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낸 보험료는 천7백만 원, 앞으로 10년을 받을 경우 낸 돈의 두 배를 돌려받게 됩니다.

<인터뷰> 박순선(서울시 개봉동) : "제가 이제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이 마음에 든든해요."

박 씨와 같은 도시 자영업자에게까지 가입이 확대된 지 이달로 꼭 10년.

이들에 대한 수급이 시작됨에 따라, 일하는 국민 모두가 연금에 가입하고 노인이 되면 모두가 연금액을 받는 '전 국민 연금시대'가 열리는 셈입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경제활동인구의 95%인 천8백만 명, 수급자는 2백35만 명에 이릅니다.

적립금 규모는 2백37조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해마다 연금액이 인상되는 건 국민연금의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양동권(국민연금공단 연금급여실장) : "그만큼 인상을 해줌으로써 물가인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질가치를 보장해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도가 시행된 지 21년, 국민연금은 노인 가정의 효자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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