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STR 대표 “한미 FTA 새 해결책 모색”

입력 2009.04.24 (06:18)

수정 2009.04.24 (20:44)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한미 FTA 현안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중이라며 우리 정부와 추가 협상에 나설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의회에서 반발이 쏟아지는 등 비준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이후 첫 공개 강연에 나선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새로운 통상정책 추진을 강조하면서 이미 이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존에 체결된 FTA 현안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중이라면서 한미 FTA에 대해서도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론 커크(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기존 FTA를 지연시켜온 현안에 대해 새 해결책을 모색중입니다. 한미 FTA와 관련된 대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무역정책도 미국에 도움이 돼야하며, 한미 FTA의 진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이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론 커크(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위한 모든 노력은 미국민들에게 도움이 돼야합니다. 미국 USTR대표로서 기존 FTA를 재검토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지난달 발표된 무역장벽 보고서를 거론하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추가 협상과 함께,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FTA에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회에선 벌써부터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있습니다.

특히 브라운 상원의원은 FTA의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 사실상 의회 심의자체를 막는 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커크 USTR 대표는 오늘 연설에서, 파나마 FTA를 우선 추진하고, 한국과 콜롬비아 건을 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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