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흑자…‘승자독식 시대’ 열리나?

입력 2009.04.24 (22:10)

<앵커 멘트>

LG전자에 이어 오늘은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도 1분기 4천 7백억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4분기 7천억이 넘는 적자에서 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겁니다.

<인터뷰> 이승우(신영증권) : "애널리스트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핸드폰과 디지털 티비 등 주요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과 티비같은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1조 천억 원의 이익을 올리면서 반도체의 손실을 메웠습니다.

반도체가 없는 LG 전자가 1분기에 삼성전자와 맞먹는 4천 5백억대 영업실적을 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는 반도체만 생산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과 마찬가지로 1분기에도 5천억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업체들의 잇따른 파산과 합병으로 2분기부터는 반도체가 오히려 효자노릇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명진(삼성전자 IR 팀장) : "반도체 LCD가 바닥을 쳤느냐. 거의 바닥에 다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상황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5% 넘게 떨어졌고 종합주가지수도 14P 하락했습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주식투자 격언이 오늘도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