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60명 숨져

입력 2009.04.25 (08:42)

수정 2009.04.27 (18:43)

<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돼지 독감'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60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곧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껏 보고된 적 없는 '돼지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멕시코에서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8백 명을 넘고, 이 가운데 6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수도 멕시코 시티와 주변 멕시코주를 중심으로 돼지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사망자 수가 크게 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멕시코시티 주변 모든 공공 교육기관에는 휴교령이 급히 내려졌습니다.

<녹취> 호세 엥겔 코르도바(멕시코 보건장관) :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도 돼지 독감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8명이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현재는 모두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형적인 감기 증세를 보였는데 아무도 돼지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전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호흡기 질환입니다.

<녹취> 앤 슈챗 박사(美 질병통제예방센터) : "(돼지독감이) 얼마나 많이 퍼졌고,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모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멕시코와 미국의 돼지 독감이 동일한 것이라면서, 이 신종 바이러스의 위험성 정도를 판단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오늘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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