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없어도 영어실력 ‘쑥쑥’

입력 2009.04.25 (08:42)

<앵커 멘트>

영어실력을 늘리기위해 원어민과의 회화가 선호되고 있지만 비용 부담도 크고 원어민 강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어민 회화나 비싼 외국 연수를 하지 않고도 영어실력을 쑥쑥 키워준다는 IT를 이용한 독특한 학습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외국 뉴스 방송 앵커의 발음에 따라 아이들이 목청 높여 말하고 있습니다.

뉴스 진행자의 정확한 발음과 억양에 익숙해 질때까지 따라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을 키웁니다.

<인터뷰>윤민영(서울 금성초등학교) : "발음도 잘 되고 그래 가지고 영어가 이렇게 좋은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이 학습의 수업료는 교재비를 포함해 2달에 만 오천 원으로 원어민 영어회화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이같은 영어 뉴스 청취 학습법으로 지난 1년 동안 듣기와 읽기 말하기 등에서 학생들은 70% 이상, 학부모들은 74.8%가 실력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소진권(금성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 :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담임교사들도 충분히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학습효과도 매우 좋습니다."

이 학교는 5년 전부터 전교생이 하루 10분씩 영어 동화책을 읽고 퀴즈 게임을 통해 영어 문장을 익힙니다.

영어 동화 읽기의 생활화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24권을 외우게됩니다.

<인터뷰> 윤수빈(서울 대모초등학교) : "동화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영어도 배우니까 연극같은 것을 할 수 있고 그래서 좋아요."

어학 연수나 원어민 대화 등을 통하지 않고도 멀티미디어 기기를 잘 활용하면 높은 학습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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