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면답변서 검찰 제출

입력 2009.04.25 (21:56)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 검찰에 서면 답변서를 냈습니다.

다음주 재보궐 선거 직후에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또 지켜보게 됐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면답변서를 오늘 오후 검찰에 보냈습니다.

검찰이 질의서를 보낸지 사흘 만입니다.

변호인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일단 이메일로 보냈고, 원본은 수사팀이 봉하마을을 찾아가 받아올 예정입니다.

<녹취>문재인(전 비서실장): "질문내용들 거의 짐작할 수 있는거죠. 저희들 답변내용도 그동안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으니까 대체로 예상할 수 있을텐데. 그런 정도 수준입니다."

오후 3시 반에 이메일 답변서를 받은 수사팀은 브리핑을 내일로 연기하는 등 답변서 분석에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답변서와 그 동안의 수사결과를 조목 조목 비교하면서 쟁점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신문할 질문지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빨리 조사해 달라는 노 전 대통령 측의 요구에 따라 이르면 내일 중 노 전 대통령 측과 소환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일은 재보궐 선거 직후인 오는 30일, 목요일이 유력합니다.

신문사항을 최종 정리하고 경호문제 등 주변 사항을 챙기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검찰과 전직 대통령의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 다음 주면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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