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초라한 수사결과에 불만 높아

입력 2009.04.25 (21:56)

<앵커 멘트>

고 장자연 씨 사건 수사결과를 경찰이 어제 발표했는데요, 무엇하나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답답한 결과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예계의 감춰진 진실이 문건이라는 확실한 증거 자료로 드러난 고 장자연 사건.

그런 만큼 경찰 수사에 대한 기대는 컸습니다.

하지만 단 세 명을 형사처벌하는 초라한 수사 결과에 시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한수희(서울시 목동): "이번 기회에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이 밝혀질 줄 알았는데, 이런 식으로 결과가 나오니까 이해할수 없습니다.."

<인터뷰>한지훈(서울시 행당동): "요란하게 시작을 해서 이렇게 부실하게 끝나니까 아쉽죠"

누리꾼들도 경찰이 실체적 진실에는 접근도 못하고 혐의가 있는 유력 인사에 면죄부만 줬다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여성계는 6개 단체 공동 성명을 통해 경찰 지휘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지지부진한 과정이나 초라한 결과에 대해서 경찰이 무책임한 것에 대해 저희들은 분노를 금할길이 없습니다 "

자당 의원들이 조선일보에 고소당한 민주당,민노당은 진실 규명에 실패했다며 경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어제) :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의 불신만 키우는 수사가 되고 말았다."

은폐와 말 바꾸기를 거듭하다 결국 초라한 결과를 내놓은 경찰에 대해 불신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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