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도 꽃 박람회 북적

입력 2009.04.25 (21:56)

<앵커 멘트>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에 오늘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바람불고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관람객들은 화려한 꽃들의 향연에 빠졌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람회장 내 전시관 곳곳마다 관람객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개장 이후 첫 주말인 오늘, 봄 같지 않은 추운 날씨였지만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화려하게 수놓은 꽃밭에선 너도나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주제관인 '플라워 심포니관' 입구. 120만 자원봉사들을 상징하는 백만 송이 꽃터널이 혼을 쏙 빼놓습니다.

<인터뷰>김현정(서울시 길동): "꽃들이 너무 예쁘고요. 여기 오니까 꼭 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스크림 튤립'도 이색적입니다.

고음의 소리를 내면 수분이 이동해 잎이 춤을 춘다는 '무초'. 그냥 지나갈 관람객들이 아닙니다.

야외 정원에선 꽃 마임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고

화려한 마술쇼도 선보여 어린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해 그윽한 조명 아래서 색다른 꽃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이 영상 10도 정도에 머무는 쌀쌀한 날씨 속에 낮 동안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약한 황사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내일도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고, 예년기온을 크게 밑도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반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봄기운이 더욱 완연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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