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발전 각광…국산화 시급

입력 2009.04.27 (07:20)

<앵커 멘트>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보다 발전 단가가 절반 이하인 풍력 발전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산 설비가 대부분이어서 국산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을 받아 길이 44미터의 풍력 발전기 날개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3메가와트급 발전기 5개를 포함해 모두 9개의 풍력 발전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용(한국남부발전 운영실장) : “연간 총 전력생산량이 약 5만 5천 메가와트 아워 정도 됩니다. 만 천 가구 정도를공급할 수 있는 그런 발전량입니다”

하지만,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사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 193개 가운데 국산은 4개에 불과합니다.

비록 국내 업체들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풍력 발전 시장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만큼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

풍력발전기 날개의 회전 수를 일정한 수준으로 높이는 '증속기'입니다.

이 부품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이 업체는 현재 90%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동수(효성 풍력사업단 상무) : “풍력 시스템의 국산화를 통해 관련 부품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이를 통해 해외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풍력 발전 투자 규모는 2천백억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4.5%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15년이면 연간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풍력 발전기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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