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농약 기준치 초과’ 농산물 대량 유통

입력 2009.04.28 (22:03)

<앵커 멘트>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수백배씩 넘은 농산물이, 가락시장에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왜 미리 걸러내지 못할까요.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에서 막 올라온 농산물들이 시장에 쌓이고 있습니다.

잔류농약이 있는지를 검사하기위해 검사원들이 무작위 수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도 나오기도 전에 농산물들은 공판장에서 팔려나갑니다.

272 가지의 농약성분을 정밀 검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시간 기다리기가 어려운 겁니다.

<인터뷰>중개인 : "신선도가 안떨어져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그냥 놔두면 시들시들해져서 처리하죠."

지난 3년간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에서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치를 넘은 농산물은 모두 65.3톤이나 적발됐습니다.

종류도 깻잎·시금치·쑥갓·상추 등 46개 품목이나 되고 건수도 666건이나 됩니다.

허용기준치가 최고 8백배나 넘는 것도 있고 백배가 넘는 것도 655kg이나 유통됐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1%인 27톤 정도는 그대로 팔려나갔습니다.

이미 팔린 농산물을 추적해서 폐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이수정(서울시 의회의원) : "잔류농약이 농산물에서 발견됐는데 유통됩니다. 끝까지 추적해서 수거처리해야합니다."

농약 농산물의 유통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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