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용실 여주인 권총 살해 후 자살

입력 2009.04.29 (22:08)

<앵커 멘트>

현직 경찰관이 30대 미용실 여주인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뒤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용실 안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방 바닥은 핏자국 투성입니다.

이곳에서 미용실 여주인 37살 이모 씨와 군산 모 지구대 소속 조모 경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발견됐습니다.

총성이 들린 것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조 경사가 자신의 권총으로 이 씨를 먼저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손자손녀 와서 노는데 근데 뭔 펑펑 소리가 나더라고 우리 며느리가 뭐 사고 났는가 봐요(하더니) 119차가 사람 싣고..."

두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씨는 2시간 뒤 조 경사는 7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모 경위는 자신의 순찰구역도 아닌 이곳까지 승용차를 끌고 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 경위가 평소 알고 지내던 이 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삼(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2007년부터 관내 수사차 방문한 이후로 알게 됐고 조 경위가 이 여자를 상당히 흠모해서 많이 쫓아다녔다 주변인 진술이 그렇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지구대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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